신설 반곡동은 갑구-해밀동은 을구 포함…투표율 여부 당락 영향 주목
선거인수, 올 1월 말 현재 갑구 17만1700여명-을구 12만9000여명 잠정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경 항공촬영 모습. 행복청 제공

이번 총선에서 세종지역 선거구는 앞선 21대 총선과 비교할 때 일부 동이 신설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21대 총선 때 없던 해밀동과 반곡동이 행정동으로 신설되면서 선거인 수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에서 지역구가 두 곳인 세종 선거구는 갑구가 총 13개 면·동, 을구가 11개 읍·면·동으로 확정됐다.

우선 갑구의 경우 부강·금남·장군면과 한솔·도담·보람·새롬·대평·소담·다정·반곡·어진·나성동 13개 면·동이 포함됐다.

갑구는 21대 총선 당시 소담동에 묶였던 반곡동(법정동인 집현·합강·다솜·용호동 포함)이 새롭게 행정동으로 출범하면서 선거인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갑구는 일단 올 1월 31일 기준 선거인 수가 약 17만169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21대 총선 때 선거인 수(14만2033명) 대비 약 20.8%(2만9662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지역 선거구.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을구는 조치원읍, 연기·연동·연서·전의·전동·소정면, 아름·종촌·고운·해밀동 총 11개 읍·면·동이 확정됐다. 21대 총선 때 없던 해밀동(법정동인 산울·누리·한별동 포함)이 행정동으로 새로 포함됐다.

을구는 올 1월 말 기준 선거인 수가 약 12만89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선 21대 총선(12만1305명) 때보다 6.3%(7687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 수는 이달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 때 세종지역 투표율은 68.5%로 타 지역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투표율도 높게 나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갑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제명되면서 후보를 내지 못함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과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새로운미래 후보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투표율 여부가 당락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그래서 나온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갑구의 경우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기면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어느 때보다 투표율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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