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119출동왕 6인

충남소방본부는 27일 지난해 현장을 가장 많이·오래 출동한 대원들에게 '119출동왕'을 시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소방위, 김일재 소방사, 신욱동 소방교, 조청기 소방위, 설민규 소방사, 이주찬 소방사. 윤신영 기자.

"지난해 많은 환자들을 보고 치료 받을 수 있게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2등, 3등 한 분들도 다 저랑 구급차에 같이 탔던 분들이에요. 그래서 반장님들도 함께 영광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충남 지역 구급 현장에 가장 많이 출동한 설민규 천안서북소방서 소방사의 소감이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임용됐다. 병원에서 5년 정도 근무하고 소방대원이 돼 병원에서 배운 임상적 술기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27일 충남도청 7층 로비에서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분야에서 가장 많이 출동하거나, 오랜 시간 현장을 누빈 대원 6명에게 '119출동왕'을 시상했다.

구급 분야에서는 지난해 1362회 현장에 출동한 설 소방사와, 832시간 동안 현장을 누볐던 이주찬 논산소방서 소방사가 수상했다.

구조 분야에서는 지난해 현장에 총 470회 출동한 신욱동 천안동남소방서 소방교와 512시간 동안 구조 활동을 한 조청기 아산소방서 소방위가 영광을 차지했다.

화재 진압 분야에서는 지난해 화재 현장에 총 251회 나선 이재원 천안서북소방서 소방위와 총 168시간 동안 화재 진압을 실시한 김일재 아산소방서 소방사가 영예를 안았다.

119 출동왕은 도소방본부가 현장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난 2021년 처음 도입한 제도로 수상자에게는 포상 휴가가 부여된다.

임관된 지 20년이 넘은 베테랑 소방관 조청기 소방위는 대원들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봉사하는 조직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현장에서의 민원과 같은 어려움으로 생각보다 어렵다"며 "대원들의 처우 개선이 돼야 후배 소방관들의 사기도 올라갈 것이고 이는 주민들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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