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조달청장, ㈜삼진정밀에서 대전·세종·충남 우수조달기업과 소통
우수조달기업 애로사항 청취…조달청, 조달기업 해외 진출 지원 강화 예정
간담회 이후 삼진정밀 생산 현장 점검…임 청장 "불합리한 규제 개선할 것"

임기근 조달청장이 25일 대전 대덕구 ㈜삼진정밀에서 진행된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이 충청권 우수조달물품 지정기업의 소통에 앞장서면서 각종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 이어 글로벌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까지 가세해 지역 우수조달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25일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삼진정밀에서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우수조달 지정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민생현장소통 간담회는 기술이력제 시행과 기술심사 정량기술평가 도입, 천재지변 등 피해 발생 시 지정기간 연장, 범위형 규격제 도입 등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제도 개선 계획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우수조달기업 11곳은 관련 제도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우수조달기업들의 건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 부담 완화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조달청은 지역 우수조달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도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수출을 높일 수 있도록 1대1 전문가 컨설팅과 해외인증 취득비 제공 등의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에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들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해외조달시장 특화 규격·인증 획득 지원, 납품 절차, 조달법령 상담 서비스 등을 돕는 '바우처 지원사업'과 기업별·산업별 맞춤형 해외 정보 제공으로 우수조달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청장은 간담회에서 "조달청의 올해 업무 방향인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 Back to the Basic, 체감·현장·행정·속도 등을 통해 우수조달기업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조달의 주인은 조달청이 아닌, 조달 기업과 수요기관이다. 우수조달기업의 의견을 검토하고 가능하다면 제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이날 간담회 이후 대전지역 상수도용 밸브 전문기업인 삼진정밀의 생산 현장을 점검, 우수조달 제품의 준비부터 제조,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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