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지식재산권 침해 수익품 규모가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산이 1조 8000억 원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과 롤렉스, 샤넬 등의 순으로 많았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재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총 2조 902억 원(시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산의 지재권 침해 물품 규모는 1조 7658억 원으로 전체 짝퉁 수입품의 84.5%를 차지했으며, 일본(284억 원), 홍콩(136억 원) 순으로 이어졌다.

브랜드별로는 루이뷔통이 2464억 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롤렉스(2137억 원)와 샤넬(1135억 원) 등도 1000억 원 이상의 상당한 규모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763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시계(5784억 원), 의류 작물(2029억 원) 등 패션 관련 품목들이 지재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재권 침해 물품 적발 사례는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월 두 달간 469억 원에 달했던 지재권 침해 수입품 규모는 올해 같은 기간 653억 원으로 39%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은 지난해 460억 원에서 593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한편 지난 1-2월 전자상거래 물품 통과 건수는 2562만 3000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642만 6000건)과 견줘 56%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해외직구가 1783만 3000건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