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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오름세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닭고기 관세 인하 물량 1000t을 추가 도입하고 오징어 등 수산물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시민들의 가계 부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에서다.

우선 정부는 닭고기 관세 인하 물량 3만 톤 중 남아있는 1000톤을 이달 중 전량 도입할 방침이다.

수산물은 대중성 어종인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조기, 마른멸치 등의 비축분 방출 물량 600톤과 오징어 200톤을 도매시장에 추가로 풀기로 했다. 또 민간 오징어 보유 물량도 200톤 방출하는 등 공급을 확대한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도 13개에서 21개로 늘리고, 품목별 지원 단가를 최대 2배로 높였다. 

생산자물가는 농수산물 중심으로 석 달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22.21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이며, 농산물이 전월 대비 2.6%, 수산물은 2.1%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를 견인했다.

상승률이 두드러진 품목은 감귤(31.9%), 배추(26.3%), 우럭(57.9%), 플래시메모리(6.6%), 휘발유(6.4%) 등이다.

대전 지역의 신선식품 지수도 상승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달 대전의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112.9) 대비 0.4% 높은 113.3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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