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연합뉴스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요청했다.

이 대사의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21일 "공수처에 (이 대사의) 모든 국내 일정을 공개하고 소환 조사를 요청했다"며 "공수처는 출국금지를 연장하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왔고 충분한 조사 준비 기간이 있었으나 이번엔 당연히 공수처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공수처 측에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군에 수사관이 없어 수사외압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며 "수사외압은 정치 프레임이지 법률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사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항공 612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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