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저한테 비례 몇 번 안 주면 탈당하겠다고 얘기한 인사가 1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당내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반발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제3지대 소수 정당이라는 걸 한다는 사람들이 자신이 비례대표 들어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애초부터 그런 의심받기 싫어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받는 걸 포기하고 지역구 출마해서 다리 부르트도록 다니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양보한 자리를 놓고 사람들이 '그걸 안 주면 탈당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거 보면서 지난 2주 동안 환멸감이 들었다"며 "저도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지만, 저도 그것 때문에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전날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언론 공지에서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김철근 사무총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기까지다. 김성열 (조직사무)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총선에서 자신과 개혁신당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가장 당선 안 되길 바라는 후보는 이준석"이라며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이준석이 가장 강력하다. 제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이 굉장히 분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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