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의힘 공천 취소 처분을 받고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는 장예찬 후보가 학력 기재 문제로 선관위에 고발당했다.

장 후보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 학력과 관련해 고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치의 허위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며 "선관위는 제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를 다닌 사실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학교 이름을 잘못된 방법으로 줄여서 표기했다며 억지 고발을 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고, 예비후보자 등록 당시 약칭을 써도 되는지 관할 선관위에 재차 확인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학교 출신인 수많은 음악가나 교수들도 저와 동일하게 표기하고 있음을 선관위에 충분히 소명했다"며 "만일 제가 학력을 잘못 표기한 거라면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출신 모든 음악가가 지금까지 잘못 표기했다는 뜻이다. 선관위의 무리한 고발조치는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선관위 담당자들을 고발해 배후를 밝히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는 장 후보의 학력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 음악학사과정 중퇴(2008.9-2009.8)'로 되어 있다.

한편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어 논란을 빚었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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