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자체와 사료업체에 총 8890억원 규모의 사료정책자금을 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농가에 사료구매자금 8000억원, 업체에 원료구매자금 890억원 규모로 지원해 사료비 절감과 업계의 사료가격 인하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사료구매자금은 높은 시중금리로 외상 거래하는 농가가 사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2년간 연리 1.8%로 지원하는 저리 자금이다.

원료구매자금은 옥수수 등 사료 원료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사료업체에 2년간 연리 2.5-3.0%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이다.

농식품부는 정책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사료구매자금은 전년보다 550억원 증액된 8000억원 규모로, 원료구매자금은 263억원 증액된 890억원을 조기 지원할 계획이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개년도 평균 사료비를 반영해 한육우와 젖소의 두당 지원단가를 각각 91%, 35%로 높일 예정이다.

양계의 경우 사료섭취량과 출하 회전율 등을 감안해 산란계, 육계, 토종닭으로 세분화하는 등 축종별 사료비 지원단가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금 조기 증액 집행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료업계도 정책자금 수혜를 통한 원가 절감이 사료가격 조기 인하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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