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결과를 직접 공개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성남 모란오거리 현장에서 "강북을 선거 결과를 차를 타고 오면서 보고 받았는데 가산·감산 없이 조수진 후보가 훨씬 많이 이겼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지역 권리당원, 전국의 권리당원들이 투표한 결과, 가감산 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말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이 대표는 "왜 '와'하세요? 진 사람도 있는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게 워낙 관심도가 크다"며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조수진 후보가 53.75%, 박용진 후보가 46.25%였고 전국 권리당원(투표)은 박 후보가 23.15%, 조 후보가 76.85%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 감산 하지 않은 상태에서 7대 3을 반영하면 박 후보가 30.08%, 조 후보가 69.93%였다고 한다"며 "다 감산을 반영하면 19.4%대 80.6%였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경선 탈락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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