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가 "비록 10여 년 전 20대 초중반 시절의 발언이었다 해도 제가 공인이 되겠다고 나선 이상 제 발언에 대한 책임은 저 스스로 온전히 져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선거에 나온 두 가지 이유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수영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국민의힘과 보수를 위해 더 앞장서서 싸우기 위해서인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그 두 가지 이유는 아직 변함이 없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아무리 어려운 길이라도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제 생각보다 수영구 주민분들, 지지자분들이 현장에 너무 많이 오셨다"고 답했다.

장 후보는 "약 300여 명 이상이 모여서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시는 그 마음들이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좀 났다"며 "두 번째는 저를 향한 어떤 과거 발언에 대한 기사뿐만이 아니라 정말 각종 무분별한 의혹 제기, 악플 이런 것들이 쉽게 말하면 '장예찬 죽이기'로 느껴져서 감정이 조금 복받쳤다. 하지만 그것 또한 제가 앞장서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이준석 대표와 싸워오면서 쌓인 감당해야 할 짐이라면 기꺼이 짊어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선 후 복당 가능성에 대해 "역대 모든 총선에서 부득이하게 무소속으로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사람들이 복당이 안 된 전례가 단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반문했다.

장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과 당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공감하고 존중하고 있다"며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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