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에 소속된 여신도 여러 명이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집단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초 남녀 20여 명은 "허 대표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늘궁은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단지다.

신도들은 허 대표가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도들로부터 10만 원씩 비용을 받았고,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무릎에 앉게 하거나 안으라고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들에 따르면 하늘궁 측은 신도들에게 종교의식을 행하기 전 영상을 찍거나 녹음을 하는 등 행위를 일절 금지했다고 한다.

이들은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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