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총동창회는 18일 글로컬 대학 30 사업 차원에서 청주교대와 진행중인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한국교원대 총동문회와 초등교육과 총동문회, 교수협의회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총장이 주도하는 글로컬대학30 신청은 독선"이라며 "전국 3만 동문의 이름으로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독단적인 글로컬 사업 추진에 대해 사과하고 교수, 교직원, 학생의 투표 참여인원, 투표비율이 아닌 찬반 투표인원 수 등 원 데이터를 즉각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교발전을 위한 논의와 의사결정은 차기 총장에게 위임하고 학교 설립 목적에 맞는 교원양성, 교원연수, 교육연구 및 실천에 앞장설 것"을 요구했다.

교원대는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1천억원을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 사업 지원을 위해 청주교대와 교명 변경 및 캠퍼스 통합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원대가 사업 추진을 앞두고 교수, 직원, 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수와 직원들의 찬성 비율은 높았지만, 학부생들의 경우 반대표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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