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진료실 책상에만 앉아 있다가 밖에 나가보니 목련꽃 봉오리가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곧 완연한 봄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성인이 되었지만 젊어서 데이트할 때 벚꽃 구경 가고 목련 꽃이 활개 하면 이쁘다고 한참 쳐다봤던 기억이 회상된다. 봄이 되면 만물이 생동하게 되고 골프,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이 점점 늘게 된다. 이때 봄철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선크림을 안 바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여름이 아니더라도 봄만 되어도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니 외부 활동 시에는 선크림을 바르는 게 피부에는 필수라 생각된다. 특히 요즘 눈 밑이나 광대 쪽에 기미가 올라오거나 예방 차원에서 외부 활동 시 선 패치를 하시는 분들도 늘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광노화의 주범은 햇빛에 있는 자외선인데 자외선에 의하여 노화가 빨라지게 되고 그것에 인해서 멜라닌 색소를 방어기제로 만들게 되어 색소나 기미가 생기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질병이 예방이 중요하듯이 우리가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노화를 막는 모든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선크림을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선크림에는 물리적 차단제와 화학적 차단제가 들어있다. 피부에 자극이 적은 건 화학적 차단제가 적은 제품인데 물리적 차단제가 많은 제품은 백탁현상이 잘 생기는 단점이 있어 적절한 배합이 되어있는 제품,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또 자외선 차단제에 보면 SPF, PA라는 문구가 반드시 적혀있다. SPF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정도인데 SPF15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PA는 자외선 A(UVA) 플러스로 표시하는데 +부터 ++++까지로 표시되면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는 의미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 두 가지 정도는 확인하면서 본인 피부에 자극이 없고 순한 화장품, 맞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선크림은 두 시간 정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선크림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땀에 의해 쓸려나가는 부분도 있고 그 정도 되면 화장품의 기능이 떨어져서 그렇다.

봄철에 반갑지 않은 손님 중에 황사나 미세먼지가 있는데 이때는 피부도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거나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게 피부 보호를 위해서 도움이 되겠다. 외출을 하고 돌아온 경우에는 적절한 제거를 위해 얼굴은 저자극성 폼 클렌저로 가볍게 세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또 많은 분들이 얼굴에 하는 팩에 대해 궁금증이 많으신데 야외활동 뒤에는 햇빛을 많이 받았다면 꼭 기능성 고급 팩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수분팩은 당일날 해주시는 게 좋다. 수분팩을 해주면 그날 올라온 열감을 빼주는 기능과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기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자외선에 의해 자극받았던 피부를 회복시킬 수 있다. 알로에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알로에 성분이 수분감 보충과 열감을 빼주는데 기능이 좋으니 활용하셔도 좋다.

진료하다 보면 1인 1팩을 하신다는 분도 많은데 필자는 그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피부에 있는 각질이 과도하게 탈락되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렌징도 그래서 이중삼중 세안으로 과도하게 하는 것보다 저자극성 폼 클렌저 하나로 하는 게 더 좋은 게 같은 이유에서다.

봄이 오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싱숭생숭해지고 밖에 나가서 자연도 느끼고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야외활동을 하게 되면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어 광노화와 색소 병변을 만들게 되니 활동시 자외선 차단과 집에 돌아와서 적절히 씻어주고 보습해 주자. 작은 습관의 실천이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만든다. 오늘부터 실천해 보자. 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함영찬 바노바기의원 대전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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