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충남 4-H연합회장

박상철 충남 4-H연합회장. 충남도 제공.

"10년 뒤에는 유가공 시설을 운영하고 싶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일조를 하고 싶다. 지금 현재 농촌에 가장 필요한 게 유입인구를 늘리는 것으로 유가공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인구가 부족해 좌초되는 지역 사업들이 없게 끔 하고 싶다."

1993년생 젊은 농업인 박상철 충남 4-H 연합회장은 자신의 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본래 운동선수를 꿈꾸던 한 고등학생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접게 된다. 그때 아버지의 가축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그는 가축산업의 전문성을 위해 연암대학교 가축학과를 선택하고 고향인 충남 보령 천북면에서 현재 젖소 총 500여 두, 착유소 200여 두 규모의 '다만목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업이나 스마트팜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스마트 축산업이나 스마트 농업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다. 기존 농업인들도 도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사실 자금적인 부분에 크게 압박을 느낀다"며 "한 두 푼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보니 전폭적으로 도지사가 지원하고 계셔서 청년농 입장에서 좋다"고 말했다.

다만 박 회장은 청년농들에 대한 지원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청년 농업인이 지금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그만큼 쉽게 접근하게 되니까 쉽게 이탈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새로 시작하는 승계농들이야 자신들의 선택이니까 남고 말고를 자신들이 결정하면 되는데 청년 창업농 같은 경우 심사보는 기준이 더 높아져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농에 꿈을 그냥 가지고만 있는 사람들보다 영농에 대해 조사도 많이 하고 영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준비를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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