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이글스 구단 자체 연습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진나연 기자
명불허전이다.

비록 팀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신구 에이스의 대결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12년 만에 홈팀 마운드에 오른 코리안몬스터 류현진과 지난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문동주. 이 둘의 맞대결이 벌어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 야구계의 이목이 쏠렸다.

시범경기와 KBO리그를 앞둔 류현진과 문동주의 실전 피칭은 무난하게 합격점을 받았다. 그래도 무실점을 한 문동주에 점수가 더 갔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46개 던져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44㎞를 찍었다.

1회부터 출발은 산뜻했다.

1번타자 정은원과 3번타자 김태연을 삼진처리했고, 2번타자 문현빈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15개다.

2회 4번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진영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하주석 타석 때 폭투로 채은성을 3루에 진루시켰고, 하주석은 볼넷을 허용했다. 7번 타자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을 했다. 8번 이명기는 초구에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3회 박상언 내야 뜬공, 김강민 삼진, 정은원 좌익수 뜬공 등 삼자범퇴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반면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류현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12일 KIA 타이거즈전과 17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두 차례 KBO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KBO 정규시즌 개막전인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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