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적인 기준으로 식별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비행체
무한한 탐구정신을 통한 UFO 목격과 외계인의 만남
UFO(맹성렬 지음 / 생능북스 / 224쪽 / 1만 6800원)

"우주에 지구 샘플만 있다면 엄청난 공간 낭비일 것이다."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천문학 대표 과학자 칼 세이건이 한 말이다. 그도 그럴만한 게 우주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한히 넓지만, 아직 인간을 제외한 생물이 명확히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칼 세이건은 외계인들이 지난 5000년 역사 속에서 이미 지구를 1번 이상 다녀갔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고대 신화 속 인류에게 문명을 전해줬고, 문화 영웅들이 어쩌면 이런 외계인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UFO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47년 6월 2일 한 민간인이 접시형 비행 물체를 발견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70여 년도 더 지난 오늘날에는 'UFO'라는 용어가 'UAP'로 바뀌었다. 세계 최대 UFO 보고인 미국 정부에 의해 '미확인 비행 물체'가 '미확인 공중 현상'으로 둔갑한 것이다.

미확인 공중 현상에 관해 관심을 두는 이들은 비행 안전이나 국가 안보, 인간 존재 그 자체에 미치는 충격이나 인류 문명 보존 등을 걱정한다. 이에 일각에선 미확인 공중 현상을 걱정한 일부 권력자들이 UFO에 대한 정보와 진실을 감추려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UFO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때부터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물리학자의 길'과 '남들과 다른 길'을 두고 고민했다.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지만, 뒤늦게 관심이 생긴 종교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그는 김용준 고려대학교 화공과 교수의 '과학과 종교'라는 교양 과목을 들으면서 과학과 종교 문제에 천착했고,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의 UFO 공부 이야기를 시작으로 UFO에 대한 인간의 이해 경계를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다수의 UFO 관련 이론과 사례를 살펴보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분석과 해석이 포함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UFO를 목격하거나 UFO와 관련된 경험에 대한 보고와 관측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혹은 감정적 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증상 동반에 대한 이야기까지 UFO와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다뤘다.

이 책을 읽는 자는 UFO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고, UFO 현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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