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주서 노후주택 개선사업 협약…새뜰마을지구 사업 준공식

체계도. 국토부 제공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단체가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시대위원회, 청주시, 주택도시보증공사, KCC, 코맥스, KCC신한벽지, 경동나비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2024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일 새뜰마을 사업지구인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마을에서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달동네 등 도시 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에 대해 생활 인프라, 집수리, 돌봄, 주민역량강화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2015년부터 169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새뜰마을사업이 재정지원 중심으로 시행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총 906가구의 노후주택을 개선했다.

올해는 새뜰마을사업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신규 대상지 공모를 거쳐 선정된 200가구 안팎의 노후주택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시 새뜰마을사업의 집수리는 가구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하되 자부담이 50%(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자부담 면제)이나, 민관협력사업이 연계될 경우 자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후원금을, KCC는 창호 등 에너지 효율·화재예방 건축자재를, 코맥스는 스마트홈 보안자재를, KCC신한벽지는 벽지를, 경동나비엔은 난방시설을 지원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집수리공사 등 실제 시행을 담당한다.

지난해에는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을 통해 청주 상당구 방서동 마을, 부산서구 남부민2동 마을, 충남서천 교촌지구, 경북청도 뒷마지구 4곳에서 총 116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했다.

이중 20일 준공식을 여는 청주 방서동마을은 택지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새뜰마을 사업 선정 당시 주택의 80%가 30년 이상 노후주택이면서 슬레이트지붕이 설치된 주택이 30%, 외부 재래식화장실이 설치된 주택이 21%에 달해 주거여건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혔다.

이 마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창호 교체, 현관문 보수, 도어락 교체, 내벽 및 바닥 보수, 옥상개선, 외벽 개선 등 집수리가 완료됐다.

김기훈 도시활력지원과장은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은 사회의 각 영역이 취약지역 노후주택 개선을 위해 역할을 분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지속 협력해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기본적 생활여건을 확보하지 못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후원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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