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국민들의 뜻을 따라 효과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오전 서울에서 가칭 조국신당 창단준비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첫 일정이다.

조 전 장관은 현충원 참배 이유에 대해 "결국 정당의 목표는 국민들의 가치,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예를 표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김호범·강미숙·은우근 공동 창당준비위원장들과 함께 현충탑과 홍범도장군묘, 순직한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현충탑 참배를 마친 조 전 장관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킨 대한민국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정당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마치 홍범도 장군을 '좌파' '빨갱이'로 몰아세우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됐다. 홍범도 장군의 정신은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정신"이라며 "채수근 상병의 슬픈 죽음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책임자를 처벌하지 못한 상황을 상기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했다.

출마 계획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당내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지역구든, 비례대표 선거든 민주당과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는 국민들의 뜻을 따라 하겠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 위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판단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