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강예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연구팀의 '암세포 대사 경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실렸다.

충남대병원은 연구팀 논문이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mpact factor)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충남대병원 강 교수와 구본석 이비인후과 교수를 비롯, △이성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선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성열 지놈인사이트 수석과학 박사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주제는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한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역할 규명'이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암 치료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와 여러 대사체들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암세포의 대사 경로'가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으로 주목받게 됐다.

특히 갑상선암 중 분화 갑상선암은 유병률이 높고 요오드 섭취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수술 등을 통해 치료가 대부분 가능하지만, 역형성 갑상선암과 같은 암의 분화도가 떨어진 미분화 갑상선암은 기대 생존율이 12개월에 미치지 못하는 매우 위험한 암종이다.

연구팀은 대사체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에서 세린(serine)등 단일 탄소 대사와 관련된 대사체들의 증가를 확인했다.

또 세포 및 동물 실험으로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주요 인자인 SHMT2의 발현이 감소할수록 갑상선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도 감소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를 통해 갑상선암에서 SHMT2를 통한 대사 조절에 의해 항암효과를 획득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 교수는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의 대사를 조절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며 "향후 실제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