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29.7% 감소

설 연휴 기간 3071만명이 이동하고, 설 당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인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총 3071만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대였다. 특히 설 당일 통행량은 명절 연휴기간의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p 증가(92.2%→93.1%)하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0.6%p 증가(0.6%→1.2%)했다.

반면 버스는 2023년 4.3%에서 3.5%, 철도는 2.6%에서 2.0% 해운은 0.3%에서 0.2%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이용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이동 중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휴게소 혼잡안내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을 증원하고,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를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뉴미디어와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보다 39.5% 감소하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도 시설물 안점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 운영을 통한 혼잡 관리로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 연휴 기간 SRT는 37만명 이용했는데 이는 지난해 설 보다 5.7%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또 일평균 7만4350명으로 역대 최다 이용객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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