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승점 44점으로 4위, 3위와 1점 차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고전 중

지난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3-24 V-리그 (정규리그)' 정관장 vs 한국도로공사 경기. 사진=한국배구연맹(KOBO) 제공

프로배구 대전·충남 연고 구단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여자부 정관장은 봄배구 희망을 키우고 있는 반면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위태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대 1(25-23 25-23 20-25 25-21)로 제압했다.

해당 경기에서 정관장의 쌍포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23점, 22점을 기록했다. 이소영이 16점을 더하며 총 61점을 합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인 32점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팀 순위는 승점 44점, 14승 14패로 4위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GS 칼텍스와는 승점 1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오는 16일 페퍼스타디움에서 7위 페퍼저축은행과 맞붙는다. 정관장은 최근 3번의 양팀 맞경기에서 모두 승리, 상대 우위에 있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가까스로 연패의 늪을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1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대 2(25-19 18-25 19-25 25-23 15-1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42·16승 12패)는 한국전력(승점 41·14승 13패)을 따돌리고 4위에 진입,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5위 한국전력과의 전력 승부가 예상된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대 0(25-23 25-22 25-13)로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15득점)와 허수봉(14득점)이 활약했지만 우리카드 한성정(13득점),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12득점), 송명근(11득점)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총 범실도 현대캐피탈이 22개로 우리카드(5개)보다 4배 많았다.

현재 현대캐피탈(승점 38점·12승 16패)은 6위로, 한 단계 위에 있는 한국전력(승점 41점·14승 14패)과 3점 차로 벌어졌다.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질 7위 KB손해보험(승점 18점·4승 23패)과의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상대전적 공격 성공률은 현대캐피탈이 54%로, KB손해보험(49.6%)보다 우위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