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일 오후 7시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서

유벨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달 17일 오후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두 번째 모차르트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가 9살에서 11살 사이에 작곡한 교향곡 5번과 6번, 7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5번은 모차르트가 9살에 작곡 신동으로 유럽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3악장으로 구성된 짧은 교향곡 5번은 초기 교향곡 형태인 이탈리아 서곡(빠르게-느리게-빠르게)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교향곡 6번은 11살에 작곡한 것으로, 전체 4악장 구성의 전통적인 교향곡 악장 체제를 보여준다. 오보에와 호른, 현악기에 플루트와 바순이 추가돼 더 큰 편성을 이룬다.

교향곡 7번은 기존의 밝고 경쾌한 음악에 트럼펫과 타악기 팀파니가 더해지면서 웅장하고 풍성한 음향을 선사한다.

이 세 작품을 통해 교향곡 장르 초기 형태와 모차르트의 작곡 스타일, 초기 고전주의 음악의 경향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모차르트 생애와 악곡에 대한 시연, 해설이 더해져 클래식 초심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지휘자 김형수의 학구적 해석으로 모차르트 시대의 연주를 감상, 악장 김성현과 25명 유벨톤 단원들의 앙상블로 더 풍부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모차르트 시리즈를 기획한 한동운 예술 감독은 "올해 유벨톤은 모차르트 교향곡 39곡을 연주할 예정"이라며 "본 시리즈를 통해 유벨톤의 음악적 역량과 정체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대전의 클래식 콘서트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