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비행기서 위급한 승객 응급처치로 생명 구조 일조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성료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6박 8일간 인도네시아 탕에슬라탄 지역에서 청소년 멘토링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제공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승객을 구한 대한적십자사 단원들이 화제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1-28일까지 6박 8일간 인도네시아 탕에슬라탄 지역에서 청소년 멘토링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해외봉사활동은 45명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청소년과 대학생이 멘티-멘토로 조를 이뤄 봉사의 의미를 새겼다.

사고가 발생한 건 단원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 안이었다. 한 승객이 저혈압으로 위급한 상황을 맞이한 것. 단원들은 누구보다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국군간호사관학교 4학년 권혁준 단원과 우송정보대학교 4학년 지가현 단원은 위급한 승객에게 응급처치 등 신속한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일조했다.

권 단원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위급한 승객의 생명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이번 봉사활동이 매우 뿌듯하다"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6박 8일간 인도네시아 탕에슬라탄 지역에서 청소년 멘토링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제공

앞서 봉사단원들은 탕에랑슬라탄 지역 3개 학교를 방문해 벽화봉사, 급식지원, 위생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이와 함께 태권도 시범 및 K-POP 공연 등 문화교류도 펼쳤다. 운정국제교육재단이 후원한 우정의 선물상자(학용품) 400박스를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전달, 많은 환호를 받았다.

해단식은 7일 대전세종지사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빵 나눔 봉사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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