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FC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했다.

이순민은 백암고-영남대를 거쳐 2017년 광주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입단 첫해 프로 데뷔에 실패한 이순민은 2018년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이후 광주에서 2021년 28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2022년에는 32경기에 출전해 2득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2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K리그1으로 승격한 2023년에는 35경기 출전, 1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승격 첫해 광주를 리그 3위로 안착시키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2시즌에 이어 K리그1에서도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에 뽑히며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당당히 올라섰다.

또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팀 K리그' 멤버로 선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국내외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서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웨일스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후 10월, 11월 A매치 출전 명단에 연달아 이름을 올렸다.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첫 국제 메이저 대회 참가 기회를 얻었다.

이순민은 중원 전 지역은 물론 풀백과 중앙수비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주무기는 왕성한 활동량이다. 매 경기 압도적인 활동량을 통해 경기장을 누비며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멀티성과 정확한 패싱 능력,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대기만성형 선수로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선수이다. 이순민의 영입을 통해 대전은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축하며 2024시즌,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카타르에서 진행되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이순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 팀이 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 한 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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