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우리를 구해줄 거야(방구석 지음)=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취미라고 말할 무언가가 없어 머뭇거리는 사람,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취미 중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 취미를 기준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이렇게 이분법적이다. 취미는 누가 시킨 일이나 억지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일이다. 흥미가 떨어지면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과감히 포기도 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일상을 의미 있게, 재미있게 꾸려보고 싶을 땐 좋아하는 것, 취미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자.

김영사 / 300쪽 / 1만 6800원
 

△세계는 넓고 갈 곳은 많다(박원용 지음)=여행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린 여행을 가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감동한다. 이 책은 저자의 눈을 빌려 각 국의 자연과 역사, 정치, 문화·예술 그리고 오세아니아인들의 생활상까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오세아니아에는 이름조차 생소한 국가들이 다수 있고, 적도를 중심으로 남태평양상으로 점점이 흩어져있는 도서국들이 많다. 도서국은 서구의 문명이 조금씩 밀려오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국가들은 열대 문화와 고유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정체성을 잃지 않게 지켜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오세아니아의 아름다운 경관과 식민지 시대 아픔, 이주 역사가 담긴 태평양 섬나라 각 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았다.

BG북갤러리 / 413쪽 / 2만 5000원
 

△부자 아빠의 돈 공부(이용기 지음)=부모는 자기 자식이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부자로 살길 바란다. 그러나 부자가 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아끼고 아껴도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를 따라가기에도 숨이 차다. 저자는 자기 자식들에게 돈을 대하는 태도와 돈의 흐름,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종잣돈 모으는 법부터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 불리는 법, 안정적인 재테크와 적극적인 재테크 방법, 부자의 습관, 마인드, 트렌드 분석까지 부자가 되는 33가지 방법을 올인원으로 가르친다. 이제 막 돈을 모으기 시작한 사회초년생과 진짜 '돈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동양북스 / 244쪽 / 1만 7500원
 

△최소한의 과학 공부(배대웅 지음)=과학은 인간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학문이다. 과학사는 학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 이어져 있어 한 번에 파악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과학에 높은 장벽을 느끼는 이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과학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이기에 모든 사람이 꼭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과학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뒤바꾸었는지를 보여주고, 경제나 정치, 철학, 의학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필수 교양임과 동시에 세상과 복잡하게 얽힌 과학사를 공부한다면, 우리가 보는 세상은 또 다를지도 모른다.

웨일북 / 380쪽 / 1만 9800원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어슐러 K. 르 귄 지음·김보은 옮김)=기술이 예술을 가능케 한다. 이 책은 당장 글을 쓸 준비가 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명확하고 간결한 안내서다. 저자는 이 책을 워크북이라는 콘셉트에 맞췄다. 각 장은 서사의 기본요소들을 주제로, 글의 소리를 듣는 법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데 작용하는 모든 요소를 쪼개어 연습하고자 한다. 쓰려는 글이 소설이든, 수필이든, 회고록이든 '이야기'를 담는 게 목표라면 이 작법서를 읽어보자.

비아북 / 228쪽 / 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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