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정관장 최근 경기서 모두 패배
선두권 굳히기·포스트시즌 진출 위한 분위기 반전 절실

지난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정규리그)' 현대건설 vs 정관장 경기. 사진=한국배구연맹(KOBO) 제공

이번 주 프로배구가 열흘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가운데 4라운드 막판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여자부 정관장은 최근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에게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2 25-15)으로 완패했다.

한국전력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냈고, 임성진(14점), 서재덕(10점) 등 세 선수가 44점을 합작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13점, 김우진 8점, 김준우 6점으로 27점을 내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승점 38점, 14승 8패로 16일 기준 3위에 머무르고 있다.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1위 우리카드(승점 43점·15승 8패)와 맞붙을 예정이다.

감독 경질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선 세트 스코어 2대 3(25-19 22-25 21-25 42-40 11-15)으로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7위 KB손해보험(승점 17점·4승 19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1위 우리카드와의 승점차도 11점에 불과하다.

현재 6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 전적은 현대캐피탈이 공격 성공률 53.8%로, OK금융그룹(공격 성공률 48.1%)보다 우위인 만큼 순위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여자배구 정관장은 포스트시즌을 향한 전력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1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선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기를 가져왔지만, 14일 현대건설전에선 3대 0(25-21 25-21 25-17)로 참패했다. 현재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정관장(승점 33점·10승 13패)은 4위 IBK기업은행(승점 33점, 11승 12패)과 동률, 3위 GS칼텍스(40점·14승 9패)와는 7점차로 벌어진 상태다.

1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IBK기업은행과의 치열한 4위 쟁탈전은 물론 선두권 진입을 위한 승점 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2023-2024시즌 V리그는 이달 20-29일까지 10일간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30일부터는 V리그 5라운드가 시작된다. 올스타전은 오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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