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전반 39분 황인범이 이재성(마인츠)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유럽파를 선발로 기용했다. 부상 중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는 명단에서 빠졌다.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이 최전방에,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이 중원에 포진했다.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 설영우(울산)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문을 지켰다.

다만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6분 왼쪽 깊은 지역에서 내준 프리킥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9분 박용우, 13분 김민재가 거친 파울을 했다는 판정과 함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8분에도 이기제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표팀은 전반 20분을 넘어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이재성의 크로스가 황인범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빗나갔다. 전반 29분에도 박용우가 만든 역습 찬스에서 이재성의 크로스가 조규성 발에 걸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이강인의 크로스로 잡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이재성은 2분 뒤 상대 파울 때 빠르게 김민재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뒤로 흘린 공을 황인범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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