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3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2대 총선에서 유성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민지 기자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30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유성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시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실종된 대한민국의 정치를 혁신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대덕특구 제2의 부흥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전 시의원은 혁신을 약속하는 한편,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적임자라고 자부했다.

그는 "180석에 해당하는 의석을 확보하고도 국정 개혁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채, 오히려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기득권이 되지 않았나 국민들은 평가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먼저 혁신해야 한다. 저부터 솔선수범 혁신해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현재 과학기술 인재는 수도권으로 떠나고, 급기야 연구개발 예산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며 "저는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에 29년 근무하며 연구기관 종사자들과 소통해 과학기술 분야를 두루 이해하고 있고, 지역의 많은 현안을 해결하며 역량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대덕연구단지를 품고 있는 유성구가 독립선거구로 형성된 지 28년 지났지만, 연구단지 출신 과학기술인이 한 번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등용하지 않았던 점도 강조했다.

정 전 시의원은 "유성을 지역 민주당 경선에서는 지난 선거의 패배에 대한 책임 있는 정치인을 걸러내어 당을 혁신하고, 과학도시 대전의 발전에 적합한 인물을 후보로 선택해 달라"며 "본 선거에서는 정당혁신과 정치혁신, 대덕특구 제2의 부흥운동을 실천할 저 정기현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유성구을은 5선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의 '잔류' '탈당' 등 거취에 촉각이 모아지면서 적지 않은 출마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같은 당에서는 정 전 시의원을 포함해 허태정 전 대전시장, 이경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김종남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부시장 퇴임 의사를 밝힌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출마를 채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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