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 성과-교육위원회

제9대 대전시의회가 출범 1년을 넘겨, 후반기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다. 좌충우돌 1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의회 분위기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시 5개 상임위원회를 발판삼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5개 상임위원회의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의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거듭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29일 만난 박주화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위의 주요 기능에 대해 "지역교육발전과 인재육성, 교육복지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전교육이 당면한 지역·학교간 교육격차는 해소하고 원도심·신도심이 학력과 인성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 소관사항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위는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대안 제시,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추진, 지역교육의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교육위는 박 위원장과 이중호 부위원장, 이한영 위원, 이효성 위원, 김민숙 위원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위가 교육현안 지원을 위해 강조하는 점은 '현장과의 소통'이다.

매주 한 차례씩 교육위원장실에서 교육 현장 담당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다. 각종 현안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 현장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시교육청의 예산과 주요사업을 살피는 한편, 쟁점사업과 민원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상을 정립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화에 따른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요구,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교육환경에서의 정책 방향 등도 교육위가 안고 있는 큰 과제들이다.

박 위원장은 "학생·학부모·교직원이 공감하는 교육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고, 일관되고 안정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약사항을 차분히 이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위는 전반기 임기 동안 조례안 23건, 동의안 12건, 승인안 1건, 청원 1건 등을 심사, 의결했다.

조례안 23건 중 13건은 의원발의 안이다. 대전시교육청 유아교육 진흥 조례안, 대전시교육청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전시교육청 교육안전 기본 조례안 등이다.

정책 간담회·토론회 등 대외활동도 교육위가 자부하는 성과 중 하나다.

초등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학생 자치활동 지원 방안, 교권 확립 방안 모색, 학교급식실 산업안전보건 개선, 아동 놀 권리 보장 등 교육위는 교육현안 관련 사항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토론회를 모두 23차례 개최했다.

이처럼 다양한 의견을 나눠 새로운 교육정책·대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교육위의 몫이다.

박 위원장은 "제9대 의회 개원 당시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한된 여건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는데, 점차 안정기에 접어들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며 위원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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