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학생들 과거-미래 대학가 분위기 공연 풍성
건양대 심폐소생술·아이돌 메이크업 체험 부스 운영
과기대 방문객 혈압체크 및 헤나 타투·페이스페인팅도

대전대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이 0시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대전대 제공

"대전시민과 다함께 놀고 더욱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들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콘텐츠학과 3학년 박준형 학생은 대전 0시 축제 홍보 부스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17일까지 열린 대전 0시 축제는 지역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젊은 에너지가 한껏 발산됐다. 먼저, 대전대학교 공연예술콘텐츠학과 학생들은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대학가 분위기(수업·학사주점·연애 등)를 원곡부터 리메이크 버전까지의 대전블루스 음악을 곁들여 상황극 형태로 공연했다. 또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를 살려 '잠들지 않고 꺼지지 않는' 대학생활의 열정과 재미 등을 부각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특수분장이나 아이돌 메이크업 체험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건양대 글로벌의료뷰티학과 학생회 및 메이크업동아리(MAC), 네일아트동아리(Nail Studio) 학생들은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눈높이에 맞춘 아이돌 메이크업과 상처분장 체험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향후 메이크업 등 미용을 전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뷰티디자인계열은 헤나 타투,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대전 0시 축제에서 17일 건양대 응급구조학과가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모습. 사진=건양대 제공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봉사활동도 잇따랐다. 건양대 응급구조학과는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진행했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 방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한편 '2023 대전광역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 신청방법에 대한 정보도 전달했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은 방문객들의 혈당 및 혈압체크를 도왔고, 안내, 주의해야 할 음식, 운동방법 등을 설명했다. 스포츠건강관리학과에선 스포츠테이핑 및 스트레칭방법 안내 등을 통해 운동시 올바른 테이핑 방법 안내, 일상생활에서의 부상방지, 컨디셔닝 유지법, 근육 재활 및 유연성 유지 방법 등을 세세하게 안내했다. 치위생과는 구강교육을 통해 올바른 칫솔질, 치아예방법 안내 등 건강한 구강 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에 참여한 건양대 서동건 학생(응급구조학과 3학년)은 "학교를 대전에서 다니면서 이렇게 큰 축제는 처음이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17일까지 대전 원도심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1㎞ 구간 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