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교육기부 공동캠페인]
'한나예 체험' 1시간 만에 접수 마감…전국적 관심 뜨거워

2일 국군간호사관학교 '한나예 체험'에 참가한 51명의 고등학생들이 전투복을 갖춰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 체육관에서 고교생들은 기초군사 훈련을 받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간호장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인 기본제식,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전투복, 전투화를 갖추고서 늠름한 자세로 임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이날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나예 체험'을 개최했다. '한나예'는 한국 나이팅게일의 후예를 줄인 말로, 국군간호사관학교는 간호장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군 의료의 이해와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한나예 체험은 전화, 인터넷, SNS 등을 통해 모집안내 이전부터 문의가 쇄도했고, 약 2주간(7월 3-14일) 모집 예정이었던 체험은 공고 당일 1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되기도 하는 등 학부모·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모두 51명(여학생 48명, 남학생 3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한나예 체험'을 위해 아침 일찍부터 출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체험은 △오리엔테션 △기본제식, 기초군사훈련 △역사관 및 모델룸 견학 △야전 군간호 훈련 △생도들과 진로상담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한 학생들에게 전투복의 의미를 교육하며 애국심을 고취시켰고, 야전 군간호 훈련으로 군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2일 대전 유성구 국군간호사관학교 '한나예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식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특히 국간사의 군 간호교육체계(야전 군간호 훈련) 중 붕대법과 지혈법을 교육받고, 생도들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 주는 등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시간은 생도들과의 진로상담이었다. 국간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입학을 하기 위한 요건, 준비사항 및 합격 노하우 등 생도 생활과 입시 관련 사항을 중점으로 질문했다.

학생대표 경기도 양펑군 용문고등학교 추민정 학생(1학년)은 "중1때 간호장교 다큐멘터리를 보고 간호장교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며 "생도들과 만나 입학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을 물어보고 싶었는데, 생도들과의 진로탐색 시간을 통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간사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캠프 등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점숙(육군준장) 학교장은 "모집이 단시간에 종료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한나예 체험'이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대군 신뢰도를 높이며 학교의 특성화된 교육체계를 간접 경험하며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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