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필 부회장
박재필 부회장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동원유지는 돼지폐기물을 재활용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가공하는 기업이다. 선친께서 하던 사업을 물려받아 30년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동원유지 박재필(53·사진)대표는 2009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을 시작으로 2018년 초록우산 세종후원회 부회장으로 5년째 활동하고 있다.

박대표는 기부에 대해 "기부를 하게 되면 마음이 편해지고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초록우산 중고액후원자인 그린 리더클럽으로 매월 정기후원과 연말에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소원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원정대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세종시 장군면을 비롯해 군산과 광주지역에도 공장이 있는 동원유지는 동물성 유지를 재활용해서 사료로 만들어 동물성 혼합유지를 생산 공급하는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체다. 축산폐기물인 동물성 잔재물을 100% 재활용 처리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우수한 동물성 혼합유지를 전체 8만-9만t 사료로 생산해 자원 순환 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또 정부 정책인 온실가스 감축정책과 녹색경영에 적극 참여해 지난 2016년 환경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녹색경영 대상 제품상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또한 박대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난 2020년 6월 아너소사이어티 세종 18호에 가입한 주인공이다.

과천에서 양재천까지 잠깐 들렀던 산책로에서 기부에 대해 생각을 했다는 그는 "기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방법으로의 기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세종시 상공회의소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고 문화예술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2021년부터 세종시문화재단과 메세나 활동으로 지역문화예술인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대표는 "세종 공단 입주를 위해 시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폐기물 환경업체라 제한적 요인이 많지만 공단입주 땐 혜택이 많기도 하고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에 대해서도 "나라는 잘 살게 되었지만 그만큼 그늘도 커진 것 같다. 특히 어린이들은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재의 삶이 주어졌기에 어른들이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한 일이고, 그러한 활동은 어린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기에 기부는 지속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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