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진 제55대 대전지방변호사회장
정훈진 제55대 대전지방변호사회장

"회원 700명 시대를 맞아 소통과 화합, 신뢰받는 대전지방변호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대전지방변호사회를 이끌 정훈진(56) 신임 대전지방변호사회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2023년 대전지방변호사회 정기총회에서 제55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북 상주 출신인 정 신임 회장은 대구 달성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2003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대전지방법원 조정위원, 대전시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충남도 선거관리위원, 대전경찰청 인권위원, 대전지방변호사회 법관평가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경력을 두루 거쳤다.

정 신임 회장의 목표는 사법계 산적한 과제 해결이다. 변호사 직역수호는 물론, 청년변호사 활로 보장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신임 회장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이 벌써 십여 년 지났지만, 유사직역을 정비해 전문화된 법조인을 양성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하게 유사직역들은 여전히 법정 참여 등을 요구해 오고 있다"며 "이에 대처해 나가는 한편 변호사 비밀유지권 등 법조계 산적해 있는 여러 과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정 신임 회장은 "대전지방변호사회 회원 700여 명 시대를 맞이해 회원 간 소통과 이익, 유사직역 침범에 대해 방어하고 새로운 청년변호사들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잠시 단절됐던 회원 간 교류를 보완·강화하는 한편, 중국·일본 등 인접국들과의 국제교류도 재개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강조했다.

정 신임 회장은 "대전지방변호사회는 대전·세종·충남지역 변호사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해당 지역사회와 좀 더 교류하고 소통하는 활동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봉사활동, 기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료 소송 등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신임 회장은 "시민들에게 정당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대전지방변호사회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원활한 소통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대전지방변호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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