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k4리그 (가칭)세종바네스FC 창단 입장도
2025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위해 TF 구성 계획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은솔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역민들의 사법 접근성 제고를 위해 지방·행정법원 설치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17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만간 법원 행정처장을 만나 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치를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세종시 등 5개 권역에 회생법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도산전문법원인 회생법원을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세종의 경우 인구가 빠르게 늘고 중앙행정기관 등이 이전하면서 사법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반곡동에 8만 489㎡ 규모의 법원·검찰청 부지만 빈땅으로 방치돼 있다. 회생법원 신설 지역을 고등법원 소재지인 대전이 아닌 세종으로 명시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회생법원도 어느 시기가 되면 필요하지만, 지방·행정법원 설치가 우선"이라며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한 법안도 현재 법사위에서 계류 중인 만큼 이를 통과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세종에 연고를 둔 K4리그 축구팀 '(가칭)세종바네스FC'를 정식 창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시장은 "남자축구 K4리그 팀 창단을 위해 최근 후원사 5곳과 협약을 맺었다"며 "우선 내년은 후원사 측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해 운영하고 2024년부터는 세종시가 일부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선수단이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데 이어 축구 저변까지 넓히겠다는 목표다.

최 시장은 지난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국제적인 정원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에 세종시 인구보다 많은 약 4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2025년도 4월쯤 (가칭)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박람회를 개최하면 공실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수변 상가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돌파하고 세종시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며 "이는 곧 관광 시설 확보와 자족 기능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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