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시설 존치·금강수변 연계 관광콘텐츠 발굴 추진

세종시 민간정원인 '꽃밭에서'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달 7-16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중부권 최대의 정원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27일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세종시의 정원관광 기반을 배경으로 녹지와 정원이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발전시키고, 정원산업과 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는 52%의 높은 도시녹지율과 정원산업 및 정원관광 기반이 갖춰져 있다. 중앙공원-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에 이르는 중앙녹지 공간은 정원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정원산업·문화가 성장하기 매우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최 시장의 판단이다.

최 시장은 "중앙공원을 정원 콘셉트로 조정하고 2027년 지방정원 등록·운영, 2030년 국가정원 승격 등 단계적 절차를 통해 중부권 최대의 정원도시를 완성할 것"이라며 "일상에서도 다양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전의면, 조치원읍을 비롯한 민간정원 및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고, 생활밀착형 정원 등을 꾸준히 조성해 정원 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27일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번 박람회장 내부에는 시 조경수·화훼류와 조경자재 전시·판매를 위해 '세종관'이 설치된다. 제15회 세종전의 묘목축제와 연계해 지역 155개 생산 농가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박람회 후에는 공원 내 조성된 '코리아가든쇼 작가정원' 8곳 등 정원시설을 유지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쓴다. 이곳에서 각종 문화·예술 활동과 공연 등을 추진, 지속가능한 정원축제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금강 수변의 세종보-금강보행교-합강생태습지와 연계한 다양한 정원문화 콘텐츠 발굴·보강에도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를 전 국민이 찾아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의 정원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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