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착공 예정…생태 여가 휴양 공간 초석 마련 기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도 선정…2단계 사업도 준비 완료

대전 유성구청사 전경. 사진=유성구청 제공


대전 유성구 지역내 방동저수지 일대를 생태 여가 휴양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한 '수변공간 조성사업' 1단계가 조만간 첫 삽을 뜬다. 1단계 뿐만 아니라 2단계 조성사업도 내년 그린벨트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광도시 유성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25일 유성구에 따르면 성북동·방동저수지 일원 개발 사업 중 하나인 방동저수지 수변공간 1단계 조성 사업이 행정 절차를 마치고 내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동 수변공간 조성사업은 방동저수지 일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생태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립대전숲체원과 성북동산림욕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관광 명소화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이뤄졌으며, 이 중 1단계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07억 원을 투입해 수변데크길과 음악분수, 관람광장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당초 지난 2019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착공을 시작해 올해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린벨트 문제와 더불어 실시설계용역 과정에서 저수지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와의 협의, 행정절차 이행 등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착공 시기가 올해로 미뤄진 바 있다. 사업비 또한 기존 97억 원에서 10억 원 가량 증액됐다.

구는 이달까지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용허가와 그린벨트 행위허가 절차를 마친 뒤, 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단계 착공과 함께 내년 6월 저수지 친수 여가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2단계 조성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과 연계해 친수 여가공간을 확대하고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비 약 18억(국비 16억·구비 2억)이 투입된다.

구는 2단계 사업을 위해 이달 내에 방동 공영주차장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며, 1단계 사업 완료와 동시에 착공을 시작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저수지 내 음악분수와 수변데크길을 설치해 주민 생태공간 조성과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2단계 사업은 물론, 3단계 사업까지 차질없이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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