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베스트셀러 '심청전', 이웃의 시선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연극 '심청전을 짓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올해 회원 특별공연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 초청 '심청전을 짓다'를 24일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이 연극은 우리가 흔히 효녀의 이야기로 알려진 심청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웃의 시선으로 심청이를 바라보고 그 이웃들이 함께 새로운 심청전을 지어나가는 이야기다. 또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져 죽은 뒤 이웃들이 미안한 마음에 심청이의 제사를 지내는데 우연히 성황당에 모여든 사람들이 그 제사에 동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 I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섭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섭은 내달 1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독주회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 I'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안태준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24번, 27번, 32번을 선보인다. 공연은 임현섭의 귀국 후 첫 독주회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의 첫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무대를 통해 임현섭만의 세련된 음색으로 관객, 연주자, 음악이 한데 모여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뉴트로 감성의 DJ이종환 쉘부르 공연

사단법인 국민DJ이종환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중구청이 후원하는 쉘부르 공연이 23일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쉘부르 출신 가수인 '삼포로 가는 길'의 강은철, '나비소녀'의 김세화, '세상살이'의 김종석, '가을 사랑'의 신계행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70-80년대의 낭만과 MZ세대의 젊음이 조화를 이루는 뉴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DJ계의 큰 별' 이종환 선생님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대전시립합창단 노래하는 인문학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대전시립합창단의 '노래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무대에 오른다. 2016년부터 진행해 온 '노래하는 인문학'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온 문학작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노래로 풀어낸 공연이다. 김동혁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되는 이번 공연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주제로, 연출가 홍민정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인문학과 노래의 연결고리가 돼 줄 예정이다.

◇죽음에서 삶으로 연결되는 생의 드라마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1인극으로 각색한 화제의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김신록·윤나무·김지현 세 배우의 서로 다른 개성의 무대로 23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 찾아온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19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싼 24시간 기록을 다룬다. 장기기증 당사자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선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되물으며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와 생명의 의미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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