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POP고 야구부 원상훈, LG트윈스 지명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 원상훈과 이승준 감독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야구 불모지인 홍성군이 첫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다.

군에 따르면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 원상훈이 최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라운드에서 LG트윈스에 지명됐다.

원상훈은 홍성군 리틀야구단, 외산중학교(부여)를 거쳐 현재 한국K-POP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190㎝의 장신 좌완투수로 140㎞ 중반대의 구속을 보유하고 있다. 2학년 때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여 각 구단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 이승준 감독은 "2017년 창단 이래 첫 프로야구 선수 배출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야구부 창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홍성군청을 비롯한 각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덕분에 이런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지명은 그동안 야구부의 창단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군의 지원은 물론, 지도자와 선수가 함께 노력한 결과가 대외적으로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꿈을 이루는 선수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홍성군은 충남 서부권에서는 유일하게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홍성군리틀야구단, 광천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광천 마르스 베이스볼팀, 한국K-POP고등학교 야구부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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