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워크(탠시 E 호스킨스 지음·김지선 옮김)= 매년 수백억 켤레의 신발이 생산되는 시대다. 이 책은 신발 사업의 이면에 숨겨진 불평등과 위태로운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평범한 일상용품인 신발을 통해 열악한 노동 환경과 부의 불평등, 자연자원과 환경파괴, 통제를 벗어난 과잉소비주의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생생하게 조명한다. 책을 통해 평범한 일상용품인 신발이 한 세계 안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로서 불합리하고 위태로운 현실을 바로잡고 모두가 더 밝고 공정한 미래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떼게 해줄 것이다. 소소의책·364쪽·2만1000원


 

△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 지음·김학영 옮김)=권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책은 권리의 역사와 배경에 자리한 철학적 논의를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현재 권리가 직면한 도전과 해법의 단초가 될 질문을 던진다. 성소수자와 동물, 로봇의 권리까지 새로이 등장한 키워드를 살펴보고 이를 둘러싼 논쟁을 섬세히 다루고 있다. 오랫동안 인간에게만 귀속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개념인 '권리'를 재인식하고 우리 스스로 권리를 설계해 나가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돼줄 것이다. 시공사·400쪽·2만3000원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알베르트 뫼스메르 지음·이원석 옮김)= 오늘날 쏟아지는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로 인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이고 심지어 생각하는 능력이 불필요한 시대다. 책은 SNS상에서 타래글을 이어가며 주고받는 의견, 각종 상품 후기 등의 형태로 이뤄지는 대화 속 논증이나 추론에서 합리적인 사고를 방해하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에 어떤 것이 있는지 다룬다. 북캠퍼스·200쪽·1만4000원


 

△투머치머니(권오상 지음)=어떻게 해야 금융인 혹은 금융회사들이 만들어놓은 덫에 걸리지 않고 돈을 불릴 수 있을까? 우선 부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어떤 시스템에 의해 경제가 작동하는지, 이런 시스템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누구인지 등 그동안 어렵고 난해하다는 이유로 피하기만 했던 '진짜 자본주의'를 마주해야 한다. 오랫동안 금융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책을 통해 경제학적 지식이 없는 누구라도 부의 메커니즘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인물과사상사·260쪽·1만6000원


 

△오징어 게임의 철학(올리비에 딜리 지음·이상빈 옮김)=프랑스 철학자인 저자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철학 담론을 분석한 책이다. 루소와 칸트, 니체 등 철학자 22명의 견해를 연결하고 자발적인 노예 계약, 잔인한 신체 폭력, 죽음까지도 허용하는 부도덕한 합의 등이 갖는 철학적 의미에 관해 주요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을 분석한다. 신자유주의와 인간 존재의 가치,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과정의 비민주성, 정의와 평등의 대립, 소외된 노동은 왜 존재하는지 등을 설명한다. 청송재·212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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