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B0 노선에 도입… 26일까지 시민체험단 모집

세종 신도심을 순환하는 BRT B0노선에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Super-BRT 태그리스)'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시 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 'Super-BRT 태그리스'를 시범운영하고자 시민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Super-BRT 태그리스는 승객이 별도 앱을 설치하면 승·하차 시 교통카드 등 접촉 없이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시민체험단은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용빈도, 통행목적, 통행시간대 등을 고려해 구성된다. 선정된 체험단은 앱 설치 후 B0 노선의 전기굴절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딧(적립식 선불요금)을 제공받아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체험단이 앱을 통해 제출한 체험 만족도, 개선사항 등은 시스템의 안정화에 활용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5-26일 웹사이트(세종시태그리스.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정결과는 오는 31일 공지된다.

한편, Super-BRT 태그리스는 BRT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가 R&D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기술 중 하나다. 해당 사업은 국토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철도연구원 등이 참여한 Super BRT 우선신호 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이다. Super-BRT 핵심기술은 태그리스를 포함해 교차로에서의 우선신호, 지하철 수준의 고품질 실내 정류장, 쾌적성을 확보한 양문형 굴절버스 등이 있다. 세종시에서 연말까지 실증할 계획이다.

김효정 국토부 광역교통운영국장은 "Super-BRT 태그리스 체험을 위해 많은 시민들께서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세종 BRT에서 진행 중인 Super-BRT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시켜 BRT가 도로 위의 지하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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