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만에 24건의 신규 국책사업 확보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청주]충북도의 출자·출연기관 중에 유독 눈에 띠는 기관이 있다. 바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이다. 충북과기원은 원장이 바뀌면서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다. 24건의 신규 국책시업을 확보하고 실적도 65% 증가시키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상규(59·사진) 원장이다. 김 원장은 올해 1월 취임했다. 그는 충북도에서 주요 요직을 맡으며 30여년간 충북의 산업육성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사람이다. 김 원장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김 원장을 발로 뛰는 행정 전문가라 칭한다. 충북도의 산업 변천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김 원장은 상반기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

충북과기원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4건의 신규 국책사업을 확보한 것을 기반으로 올 상반기 9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591억 원 보다 65% 증가한 실적이다.

김 원장은 "2023년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신규사업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 직원들과 함께 전문역량을 결집해 지역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반의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충북과기원과의 인연이 깊다. 명칭 변경 전인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때부터 ICT·SW산업 융합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으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업 발굴을 위해 진흥원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지역 혁신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도에 재직 당시 연구 지원 인프라 확충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충북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유치, 지역 특화산업 자생을 위한 IT, 바이오헬스, 수송기계 소재부품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산업 기반구축, 미래신산업(드론, AI 등) 인력양성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이는 현재 충북과기원장으로서 총괄하고 있는 사업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보여진다.

충북과기원은 '충북 도민이 행복한 과학기술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충북의 지속가능한 과학기술혁신 기반 조성과 디지털혁신 기반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현재 충북과기원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디지털전환'에 초점을 맞춰 미래성장 신산업 육성을 위해 과기부, 산업부, 중기부 등의 공모 및 제안사업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청년창업과 R&D 주거지원을 위한 생활형 SOC 구축 사업의 하나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 충북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충북형 DX협업지원센터 구축, 그 외에 △소재부품 역공학분석기술 고도화 기반구축, △AI 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 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충북과기원은 충북의 특화산업인 배터리,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산업의 우위를 확보하고자 4차 산업혁명에 가장 핵심 기조인 AI 융합에 집중하고 AI 전략적 육성 기획을 추진중에 있다.

딥러닝 기능에 최적화된 지능형반도체에 대한 설계 및 실증이 가능하도록 한 지능형시스템 연구개발 지원체계 구축이다. AI의 주요 기능을 단일 칩에 집적화한 병렬구조의 뉴로모픽 형태로 설계하고 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상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딥러닝 알고리즘 고도화 및 표준화 자체에 초점을 둔 표준 AI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기획이다. AI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들을 진단해 공통 솔루션 후보군을 도출 후 기술적인 요인들을 표준 솔루션으로 개발 가능하도록 하는 플랫폼 구축을 말한다.

김 원장은 "앞으로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AI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의 전문성을 갖춘 조직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에 미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양질의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기업-산업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 지원으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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