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버스비 무료 담은 유튜브 영상…유튜브 조회 수 166만 명 돌파
이선민 충남도청 뉴미디어팀 주무관 제작, 기획으로 영상에 재미 더해

이선민 충남도청 뉴미디어팀 주무관.
이선민 충남도청 뉴미디어팀 주무관.

"도민들이 알기 쉽고,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잡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충남의 정책을 전국적으로 알리겠습니다."

최근 충남의 정책을 알리는 유튜브 숏 콘텐츠 '너두와충남'이 조회 수 166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두와충남'은 도민이 타 시·도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도의 정책이나 도내 축제 등을 소개하는 바이럴 홍보 영상이다. 이러한 영상을 제작부터 기획까지 책임진 한 공무원이 있다.

이선민 (45·사진) 충남도청 미디어팀 주무관은 "요즘 유튜브 콘텐츠를 살펴보면 숏박스나 너들트 등 짧은 연기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채널들이 많다. 이에 착안해 너두와충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사실 정책은 재미가 없어 일반인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연기력이 뒷받침 하는 배우들을 섭외해 영상에 재미를 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 조회수가 100만 명이 넘을지 상상조차 못했다. 그냥 짧게 만들고,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며 "앞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해 우리 도의 정책을 더 흥미롭고, 세련되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도는 직관적이고 짧은 동영상을 선호하는 뉴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최신 유행 성향을 반영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창구를 고루 활용해 도민과 열린 소통을 이어가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0일 게시된 너두와충남 '장 이장 편'은 조회 수 168만 회를 기록해 170만 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 이장 편은 도 공식 유튜브 홍보 영상에 꾸준히 출연 중인 개그맨 장동민 씨의 아버지 장광순 씨와 전북 임실군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한 이양임 씨가 호흡을 맞췄다. 해당 영상은 장 이장이 버스 안에서 첫눈에 반한 할머니에게 도의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 정책을 알리고 함께 충남에서 살자고 고백하는 내용으로, 정겨운 사투리로 나누는 맛깔스러운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 공식 채널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소통 어워즈에서 인터넷 소통, 소셜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공감 콘텐츠 등 전 분야 4개 부문의 대상을 석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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