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빛나는 추억 떠올려요

-대전시립합창단 '부라보 마이 라이프' 오는 20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대전시립합창단의 기획연주회 '부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가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60·70년대 빛나는 청춘이었던 부모 세대 등을 위한 공연으로, 가요, 팝, 트로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친숙하고 대중적인 곡들을 합창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선 흥겨운 멜로디 속 그리움을 담고 있는 곡 '제비처럼'과 영화 '수상한 그녀' OST로 리메이크돼 더 잘 알려진 '나성에 가면',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 '여러분'을 선보인다. 또, 록밴드 비틀즈(The Beatles)의 'Yesterday'를 비롯해 'Yesterday Once More', 'My Way', 아바(ABBA)의 'Dancing Queen'을 연주하며 그때 그 시절 롤러장이 떠오르게 하는 신나는 무대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나훈아의 '홍시'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미스터 트롯'에서 불려 다시금 인기를 얻은 '멋진 인생'·'바램', 그리고 지나온 날들에 대한 위로와 다가올 새로운 청춘을 응원하는 'Bravo My Life'를 노래한다. R석 1만 원, S석 5000원


 

◇피난 온 대통령의 밥상에 계란찌개 올라갈까

-극단 홍시 창작초연작 '계란을 먹을 수 있는 자격' 21일까지 관저문예회관서

대전지역 극단 홍시가 오는 21일까지 관저문예회관 공연장에서 7번째 창작초연작 '계란을 먹을 수 있는 자격'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때 대전으로 피난 온 대통령의 거주지 충남도지사 관사(現 테미오래)에서의 생활을 다루며, 당시 대통령을 갑자기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2013년 창단된 극단 홍시는 그동안 주로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왔으며, 특히 지역 작가 발굴과 창작품 개발 작업활동을 통해 다양한 창작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예술단체다. 이종목 대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보다 많은 대전시민이 극단 홍시의 공연을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표 작곡가 바이올린 소나타 한 자리에

-정시은 바이올린 독주회 오는 22일 대전예당 앙상블홀

대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시은 바이올린 독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대전문화재단의 차세대artiStar지원사업에 선정된 그는 대전예당 청년오케스트라 악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음음악콩쿨 실내악부문 1위, 아미그달라 국제콩쿨(Amigdala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에서 Absolute 1위에 입상한 미래가 촉망되는 연주자다. 이번 공연에서 '3인 3색 모차르트, 브람스,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바이올린 소나타'를 주제로 시대를 대표하는 세 작곡가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소나타 32번과 낭만파적 요소가 돋보이는 브람스 소나타 2번, 격정적인 음색이 특징인 베토벤 소나타 7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2만 원


 

◇친숙한 영화 음악으로 초여름 감성 물씬

- 제9회 림스 타악기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대전지역 전문예술단체인 림스 타악기 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9번째 정기연주회 'Happy Family'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는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과 위촉 작곡가 구인렬의 위촉작 1곡 등을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어 2부에선 디즈니 영화 '모아나', '겨울왕국', '알라딘' 등에 등장했던 OST를 연주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타악기 오케스트라와 함께 금관악기 12인조가 연주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이번 공연을 통해 림스만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고길영 림스 타악기 앙상블 대표는 "누군가는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음악을 들으며 즐거워하고, 또 누군가는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같이 나누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하루를 걷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


 

◇ 야생 가득 채운 공기·빛 속에서 찾는 '공생'

- 우민아트센터 주제기획전 '소란한 여름, 햇살에 기대어 서서'

충북 청주 우민아트센터가 2022년 주제기획전 '소란한 여름, 햇살에 기대어 서서'를 오는 7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후재난과 생물종 멸종이 가속화되는 현실을 바탕으로 생태학적 감수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엄유정, 유영진, 정혜정, 조은지 4명의 작가는 다양한 종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소란한 여름'을 맞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생태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지구에 인간과 함께 존재하는 다양한 비-인간 존재들을 다룬 작업을 소개한다. 이를테면 식물과 동물, 생물과 미생물, 인간과 동물 등 다양한 존재들이 다뤄지는 전시다. 구체적으로는 꽃과 덩굴, 밤 풍경과 얼음, 가지치기한 후 새싹이 돋아나는 기이한 형태의 선인장, 이름과 사진만 남은 멸종동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공생'에 대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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