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50분쯤 대전시 서구 남선공원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탄방동 제1 투표소에선 유권자들이 투표소 입구를 찾아 헤매는 소동이 벌어졌다.

투표소가 체육관에 설치되면서 운동을 하려는 시민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출입구를 놓고 혼선을 빚은 것. 체육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에 가까워질수록 운동을 즐기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투표소와 체육관 출입에 혼란이 더욱 가중됐다.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하기 위한 줄과 체육관 출입을 위한 대기줄을 착각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보다 못한 투표소 관계자는 "투표줄은 이쪽"이라며 뒤늦게 안내에 나섰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70대 유권자는 "이 줄이 아니었구먼"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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