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종 반곡동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정민지 기자
9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종 반곡동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정민지 기자
9일 오전 10시 30분쯤 세종시 반곡동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사전투표자를 제외하고 모두 1741명의 유권자가 있는 반곡동 제4투표소는 투표 시작 4시간 30분여 만에 322명이 다녀간 상태였다. 이날 연인과 함께 온 20대 커플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30대 부부, 나란히 투표권을 행사하러 온 70대 노부부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남편과 함께 투표를 마친 30대 여성 정모 씨는 "20·30대가 내집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바라면서 투표를 마쳤다"며 "90년대생 이상부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부터 다양한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후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0대 여성 황모 씨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없는 사람들은 밥도 못 먹고 산다"며 "집값과 물가가 내려가기만을 바라면서 투표했다"고 밝혔다.

아내와 아들, 강아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40대 권모 씨도 "중요한 건 경제"라며 "경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누가 됐든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민 끝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30대 남성 정모 씨는 "사전투표 때까지 누굴 뽑을지 정하지 못해 본 투표날까지 고민하다가 투표하러 왔다"며 "사실 확실하게 고르고 싶은 후보가 없었지만 편 가르지 않고 사회공동체가 다 같이 발전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표를 던졌다"고 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온 20대 여성 김모 씨는 "세종지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한 줄 알고 왔다가 투표가 가능한 투표소로 다시 가고 있다"며 "내놓은 공약을 충실히 지킬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종 반곡동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정민지 기자
9일 오전 10시 30분께 세종 반곡동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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