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화재 수십명 중경상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26일 오후 1시10분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부 수십명이 다치고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쯤 행복도시 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장에서 10여 차례의 굉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이 사고로 공사장 인부 20여 명이 청주 충북대 병원, 천안 단국대 병원, 대전 건양대 병원, 을지대 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오후 3시40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며 피해 상항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사고를 목격한 세종시 새롬동 주민 박정원씨는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펑 소리에 놀라 나와보니 불길이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면서 "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이었지만 열기가 뜨거워 접근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근로자 169명이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지만 이후 투입 인원수를 수차례 변경해 소방당국이 부상자 또는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발생한 세종트리쉐이드 리젠시는 새롬동 2-2생활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37층 총 528세대 규모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조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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