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라 충남 중장년 기업] ① '화민테크' 車 안전표지판 '아이디어온' 전구 교체품

한형두 (주)아이디어온 대표
한형두 (주)아이디어온 대표
△`화민테크` 자동차 2차 사고 방지=자동차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흉기로도 변모한다. 지난 한 해만 전국에서 교통사고 22만여 건이 4292명이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 발생시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표시판을 제때 설치 못하면 또 다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선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화민테크(대표 배동조)는 자동차 2차 사고 방지 안전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0여 년간 건축장비업에 몸 담았던 배동조(58) 대표가 자동차 안전 용품을 아이템으로 창업까지 한 데에는 개인 경험이 컸다. 그는 고속도로 주행 중 타이어가 찢어져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하마터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배 대표는 "기존의 도로 위에 설치하는 안전삼각대나 다른 2차 사고 위험 경고 신호기들은 차량에서 하차해 설치하기 때문에 2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단점을 해결하고자 개발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특허 등록 등 수년간의 연구개발 결실로 화민테크는 최근 자동차용 기능성 튜브안전표시판을 완성했다. 상품명은 `3초 세이프티`. 3초 세이프티는 차량에서 하차 않고 창문을 통해 차량 지붕에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다. 주·야간 식별이 탁월해 안전성, 신속성, 차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모든 설치가 완료된 3초 세이프티는 섬광LED와 높이 2m 30㎝의 튜브로 후방차량에게 위험상황을 신속히 알려준다.

3초 세이프티 상품화에는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도 한 몫 했다. 배 대표는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을 통해 케이스와 금형 제작을 지원 받았다"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인터넷과 오프라인 매장 등 판로도 적극 확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아이디어온` 전구 교체 안전사고 예방=백석문화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아이디어온(대표 한형두)은 전구 교체 안전사고 예방 제품을 특화해 생산하고 있다. 제품 브랜드는 `등가리`. 이름처럼 전구를 갈 때 사용하는 기구이다. 등가리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장대에 전구를 끼워 넣는 등가리 홀더를 결합해 사용한다. 등가리 홀더를 갈고자 하는 전구에 맞춰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면 전구가 등가리 홀더에 고정돼 간단히 빼 낼 수 있다. 새 전구도 비슷한 방법으로 넣으면 된다. 사람 키가 닿지 않거나 높은 곳에 설치된 전구도 등가리를 활용하면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다. 한형두(47) 대표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전구를 교체하느라 사다리 등을 이용하다가 낙상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며 "등가리 제품을 이용하면 사고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올해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을 통해 새 제품도 개발했다.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 지원으로 제품 금형을 수정해 종전 10W 크기의 전구까지만 가능했던 등가리 용량을 15W LED 제품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전용 홀더도 내놓았다.

아이디어온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장년 재도약 창업사업에서 도움 받아 미국과 중국 특허출원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PAR-30 전구 교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PAR-30 전구는 인테리어용으로 보편화됐지만 소켓과 전구 간격이 좁아 사람 손으로도 교체가 쉽지 않다. 한 대표는 "PAR-30 전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전용 제품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다"며 "내년 4월쯤 국내는 물론 미국 수출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배동조 화민테크 대표
배동조 화민테크 대표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