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를 집중 지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2017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 가운데 한화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7명의 투수를 뽑았다.

롯데가 2차 1라운드 3순위로 포수 나종덕을 깜짝 지명함에 따라 투수 빅4로 분류된 김진영이 한화 차례로까지 넘어왔다. 시카고 컵스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김진영은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경기고 우완 투수 김성훈, 3라운드 연세대 우완 투수 박상원, 5라운드 성남고 우완 투수 여인태, 6라운드 소래고 우완 투수 김지훈, 8라운드 김해고 좌완 투수 김기탁, 9라운드 동성고 우완 투수 이주형으로 투수만 7명을 택했다. 한화는 지난해 투수를 6명 뽑았는데 올해는 1명 더 뽑은 것.

한화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고졸 선수만 7명을 지명했다. 지난해 대졸 6명, 고졸 4명으로 즉시전력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고졸 7명, 대졸 3명으로 미래에 투자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화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완벽히 성사되지는 못했지만 크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김진영은 우완 투수로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췄고, 도전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즉시 전력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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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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