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여자경로당에서 17일 주민들이 모여 `주민 자율로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프로그램 일환으로 실내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보건소 제공
영동군 영동읍 주곡리 여자경로당에서 17일 주민들이 모여 `주민 자율로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프로그램 일환으로 실내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보건소 제공
[영동]영동군 보건소가 추진하고 있는 `주민 자율로 매일 운동하는 경로당`프로그램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연일 폭염 속에서도 관내 33개 경로당 538명의 어르신들이 힘찬 구령에 맞춰 건강체조로 더위를 물리치고 있다.

여자 실내체조반이 진행되는 영동읍 주곡리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이 82.1세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이순희(86·여) 건강지도자의 쩌렁쩌렁한 구령소리는 옆방 남자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조차 부러움을 살 정도다.

평소 건강지도자의 힘참 구령에 맞춰 체조로 건강을 다진 덕분에 경로당 어르신들은 더위가 무섭지가 않다.

무더운 날씨로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운 어르신들까지 모여 운동을 하게 돼 기존 무료하게 시간을 달래던 경로당이 문화생활 공간이자 소통의 장으로 더 활기차고 즐겁게 변화하고 있다.

주민자율 매일운동 경로당은 기존 관 주도의 주민 건강관리 시책을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게끔 유도해 예산절감과 주민건강 증진을 꾀하는 시책사업으로 지방재정개혁 발표회에서 우수사례로 뽑혔다.

외부 강사 도움 없이 마을 주민 주도로 프로그램이 운영돼,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가 만드는 건강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자율 매일 운동교실을 영동군 전 경로당의 모든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노후를 책임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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